KBO 세이브·홀드·블론세이브 기록 읽는 법
세이브, 홀드, 블론세이브는 모두 불펜 투수의 등판 결과를 설명하지만 서로 같은 질문에 답하는 기록은 아닙니다. 숫자 하나만 보고 투수의 경기력을 단정하기보다 등판 시점, 점수 차, 아웃카운트와 주자 상황을 함께 보면 기록이 붙은 이유를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0초 요약 SV : 경기 끝을 책임진 세이브 기록 HLD : 리드를 지킨 채 다음 투수에게 연결한 홀드 기록 BSV : 세이브 상황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블론세이브 기록 세 기록은 평균자책점이나 실점과 별개로 공식 기록원이 경기 상황에 따라 부여합니다. 기록표에서 먼저 찾을 세 칸 약어 읽는 말 확인할 장면 SV 세이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는지 HLD 홀드 리드를 유지해 다음 투수에게 넘겼는지 BSV 블론세이브 세이브 상황의 리드가 동점 또는 역전으로 바뀌었는지 세이브 숫자는 마지막 이닝만 뜻하지 않는다 흔히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막으면 모두 세이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 기록은 점수 차와 등판 상황, 투구 이닝 등 여러 조건을 함께 봅니다. 반대로 마지막 아웃을 잡았더라도 큰 점수 차에서 등판했다면 세이브가 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계 자막의 ‘마무리 등판’과 공식 기록의 SV는 구분해야 합니다. 홀드는 승리와 세이브 사이를 연결하는 기록 홀드는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리드를 지키는 중간계투의 역할을 확인할 때 유용합니다. 하지만 홀드가 많다고 모든 등판이 완벽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자를 남기고 교체된 뒤 다음 투수가 막아 기록이 유지되는 장면도 있고, 실점했더라도 리드는 지킨 장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투구 이닝, 피안타, 볼넷, 승계주자 실점을 같이 확인하세요. 블론세이브와 패전은 같은 기록이 아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해 블론세이브가 기록되어도 그 투수가 반드시 패전투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점을 허용한 뒤 팀이 다시 앞서거나, 다음 투수가 결승점을 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패전이 붙었어도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면 블론세이브는 아닐 수 있...